한겨울 밤
- 치매행致梅行 · 220
洪 海 里
화로 속 고구마 호호 불어 입에 물면
갓김치에 갓 지은 이밥이 아니라도
동치미 생각에 군침이 돌곤 했지
술비 오는 겨울밤은 깊어만 갔지
아내여, 이런 호사 언제 또 있으랴
오늘 밤도 소쩍새는 울지도 않네.
* http://cafe.daum.net/yesarts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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