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선물
-치매행致梅行 · 204
洪 海 里
정유년丁酉年 正月 초하루
가슴 설레는 새해 선물은
한 해라는 시간의 백지 한 장.
차가운 머리로
뜨거운 가슴으로
정갈한 손으로,
깨끗하고 아름다운 말로
차끈한 사랑의 언어로
진실되고 정확한 어휘로 시를 엮어,
자유와 생명과 자연을 찬양하고
사람과 사랑을 그리고 노래하리라.
삼백예순다섯 장의 가벼운 깃털로
시詩는 눈부신 날개를 펄럭이며
창공을 비상飛翔하다
따뜻한 그대 가슴속으로 스며들기를!
'시집『매화에 이르는 길』(2017)'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일생 - 치매행致梅行 · 206 (0) | 2017.01.07 |
|---|---|
| 마음도둑 - 치매행致梅行 · 205 (0) | 2017.01.07 |
| 절해 고도 - 치매행致梅行 · 203 (0) | 2016.11.21 |
| 여자 아닌 여자 -치매행 致梅行 · 202 (0) | 2016.11.21 |
| 어제와 오늘- 치매행致梅行 · 201 (0) | 2016.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