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매화에 이르는 길』(2017)

어제와 오늘- 치매행致梅行 · 201

洪 海 里 2016. 10. 11. 04:33

어제와 오늘

- 치매행致梅行 · 201


洪 海 里





홍 선생님,


「동병상련 

- 치매행致梅行 · 194」

감동 깊게 읽었습니다.


맹골도나 갈까 하고 진도 팽목으로 가다가 홍주부터 샀습니다.

홍주는 관매도에서 처음 만난 붉은 술이죠.

걸 마시며 옛날 생각했습니다.

그때야 마누라가 기저귀 갈아달라고 보챌 줄 꿈이나 꿨나요.

2016. 10. 05. 10:32 a.m.


**********


태풍 때문에 맹골도는 들어가지 못하고 지리산 마천계곡으로 들어가

한풀이하듯 낯선 사람들하고 술 마시며 시를 읽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내 속도 모르면서 나를 아는 체했습니다

밤이 깊을수록 계곡물 소리가 기저귀 빠는 소리 같았습니다


'동병상련'

고맙습니다


2016. 10. 08. 17:58 p.m.

이생진 드림


- 월간《우리詩》(2016. 1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