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詩는 없다』(미간)

시가 꽃이냐

洪 海 里 2017. 2. 18. 05:05

시가 꽃이냐


洪 海 里



시가 꽃이냐

아니다

시가 별이냐

아니다

시가 사람이냐

아니다


그렇다면

시가 무엇이냐


시는 시 속에 있는

꽃이고 별이고 사람이다

시는 네 속에 있는

꽃이고 별이고 사랑이다


그것도 모르고

한평생 시를 쓴답시고

끼적거린 초라한/불쌍한/한심한,

나여!


* 퇴고 중인 초고임.



 

* 춘란 : http://blog.daum.net/jib17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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