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詩는 없다』(미간)

첫사랑

洪 海 里 2017. 1. 7. 09:50

첫사랑

 

洪 海 里




눈이 빠지도록 무작정 기다리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던,

눈독만 들이던,

눈을 마주치지도 못하던,

 

눈으로만 한 사랑이어서

눈에 밟히고

눈에 선히 어려 이슬이 맺히는

눈에 삼삼, 암암하기만 한


그 소녀

어디 갔나 했더니,


가슴속

꽃무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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