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아 흰눈아, 천천히 내려오렴.
사락사락 너 내려앉는 소리에 혹시나 우리 딸 깰까 봐.
바람아 높바람아 천천히 불어주렴.
사각사각 너 스쳐가는 소리에 혹여나 우리 딸 놀랄라.
- 용인=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동아일보 2019 1. 31.)
연필은 추억이다
洪 海 里
연필이 그리는 길을 가면
눈이 내리고
아이들이 나와서
눈 밟는 소리
무한 공간 뛰노는
발자국 소리
사각사각
뽀드득 뽀득
어느새 새벽 하늘
동이 터오고
백지 가득 춤추는
푸른 학 떼여, 한 줄의 詩여!
- 월간 《우리詩》2019. 4월호.
* 천천히 오렴!
눈아 흰눈아, 천천히 내려오렴.
사락사락 너 내려앉는 소리에 혹시나 우리 딸 깰까 봐.
바람아 높바람아 천천히 불어주렴.
사각사각 너 스쳐가는 소리에 혹여나 우리 딸 놀랄라.
- 용인=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동아일보 2019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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