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커니 잣거니』(미간)

추억

洪 海 里 2019. 3. 13. 09:49

추억


洪 海 里



바다는 잔잔했다

막 떠오른 해가 금빛 햇살을 내리꽂고 있었다

실로폰 소리가 통통 튀어오르고 있었다

보랏빛이었다

어디선가 젖은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고

8월이 느릿느릿 바닷가를 돌아가고 있었다

저 거대한 짐승이라니!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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