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이별은 연습도 아프다』(2020)

말을 버리다 - 치매행致梅行 · 407

洪 海 里 2019. 8. 4. 08:07

말을 버리다

- 치매행致梅行 · 407


洪 海 里



지금쯤 어느 강가 푸른 초원을 내달리고 있을까


길을 잃고 헤매는 안타까운 꿈이 잦다


잡힐 듯 잡힐 듯하나 잡히지 않는 꿈만 꾸느니


오늘도 말을 버리고 푸른 강가에 쉬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