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사탕과 아이스크림
洪 海 里
이른 아침 출근길에 허수아비 하나
한강으로 추락하는 것을 보았다
갑자기 솜사탕이 먹고 싶었다
그러고 나서 아이스크림처럼 녹고 싶었다
잠시 강물을 따라 흘러가다가
하늘 올라 구름이 되고 싶었다
솜털구름처럼 하늘 가득 피고 싶었다.
- 『은자의 북』(1992, 작가정신)
'시집『은자의 북』1992'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별들이 먹을 갈아 (0) | 2018.10.01 |
---|---|
<시> 산상시회 (0) | 2005.11.29 |
서문: 은자의 북을 위하여 (0) | 2005.11.25 |
<시> 구멍에 대하여 (0) | 2005.11.25 |
<시> 춘향가 (0) | 2005.1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