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洪 海 里
우리 집 하늘붕어가
바람이 났나
주인이 들어오는 것도 모르고
누굴 홀리려는지
치앵 챙 챙 춤추고 있네
얼마나 간절했으면
벽에 부딪쳐 머리통이 다 깨졌을까
가만히 보니
벽만 시푸르둥둥
멍이 들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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