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오해

洪 海 里 2021. 10. 17. 09:17

오해

 

洪 海 里

 

 

우리 집 하늘붕어가

바람이 났나

 

주인이 들어오는 것도 모르고

누굴 홀리려는지

치앵 챙 챙 춤추고 있네

 

얼마나 간절했으면

벽에 부딪쳐 머리통이 다 깨졌을까

 

가만히 보니

벽만 시푸르둥둥

멍이 들었네.

'『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함박꽃 웃다  (0) 2021.10.28
독각대왕  (0) 2021.10.17
자연님 전 상서  (0) 2021.10.13
멍 또는 개 같은 세상  (0) 2021.10.13
죽음미학  (0) 2021.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