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海里 시인의 집 <세란헌洗蘭軒>
홈
태그
방명록
『권커니 잣거니』(미간)
살아야 하니
洪 海 里
2022. 10. 24. 06:54
살아야 하니
洪 海 里
슬픔이 슬금슬금 다가왔다
그 뒤를 따라 또 다른 슬픔이 또 다른 슬픔을 이끌고
줄지어 달려왔다
슬픔이란 아픔이란 그런 것이었다
기쁨은 오다 말고 돌아서버렸다
즐거움도 역시 그랬다
기쁨이나 즐거움은 도두 쌓거나 낮추 놓지 않았다
'재차', '한 번 더', '되풀이하여'는 없었다
기쁨이 슬픔에게
즐거움이 아픔에게
따뜻이 밝혀주는 등불이라면
오감하겠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구독하기
洪海里 시인의 집 <세란헌洗蘭軒>
저작자표시
비영리
'
『권커니 잣거니』(미간)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처럼 바람처럼
(1)
2022.11.02
톺고 톺아보고
(1)
2022.10.25
난감
(8)
2022.10.23
운화雲華
(2)
2022.10.18
자연법
(3)
2022.10.15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