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팔십
洪 海 里
어제만 해도
아무렇지도 않던 일
오늘
갑자기 할 수 없는 나이
그게 팔십이라네.
가난하면 가난에게 감사하고
슬프면 슬픔에 고마워하는 나이
보이는 대로 볼 수 있고
들리는 대로 듣는 나이
그게 팔십이라네.
- 월간 《우리詩》 2025.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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