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洪 海 里 2025. 3. 11. 09:59

洪 海 里

 

 

소요산에서 삵을 만나고 온 날

밤이었다

갑자기 살쾡이가 앞에 나타났다

금세 달려들 기세였다

땅바닥의 쇠몽둥이를 집어들려는 순간

매섭고 날쌔게 덮쳐왔다

깜짝 놀라 오른발을 내지르는 찰나

"!"

춘·몽·일·장春夢一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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