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너에게 띄운다

洪 海 里 2025. 3. 21. 11:44

너에게 띄운다

洪 海 里

 

 

입때껏

살아온 것이

오로지 나를

오직 나만을

기껏 나를 위한

이일공사利壹公社였다.

 

이제

남은 것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가느냐 하는 것뿐.

 

결국

인생이란

아무것도 아닌

아무것도 없는 것이로구나 하는

달랑

엽서 한 장.

 

너에게 띄운다.

 

* 동백 : 공은화 화백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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