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詩는 없다』(미간)

<詩> 꽃의 노래

洪 海 里 2006. 8. 22. 02:52

꽃의 노래

洪 海 里


꽃은 불이고 빛이어서
우리를 눈멀고 귀먹게 하였거니
전신을 마비시켜
정신까지 혼미케 하는 것은,

가장 아름답고 향기로운
가장 작으나 가장 강력한
알폭탄이 되어,

땅으로 바다로 하늘로
폭발하는 것은,

내일과 영원을 점령하고
무한 생명 우주를 접수하기 위하여,


"全生에는 前生도 있듯이
내 生에는 來生도 함께 한다"고


조용한 무게로 피어 있는 꽃은
세상과도 임의롭고 무간하지 않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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