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만나는 시 아침에 만나는 詩 굴뚝새만한 몸뚱어리 새벽보다 먼저 와 천둥으로 우는 새 번개를 품은 꽃 맑은 눈 반짝이는 별 빛나는 저 허공 절간의 까만 진주알로 엮은 ---. 카테고리 없음 2005.05.13
추억 추억 바다는 잔잔했다 막 떠오른 해가 금빛 햇살을 내리꽂고 있었다 실로폰 소리가 통통 튀어오르고 있었다 보랏빛이었다 어디선가 젖은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고, 8월이 느릿느릿 바닷가를 돌아가고 있었다 저 거대한 짐승! 카테고리 없음 2005.05.13
발을 닦으며 발을 닦으며 왜 발바닥에 때가 많이 끼는가 저녁마다 씻고 닦아도 소용이 없다 발바닥의 때만도 못하다는 소리를 들으면 때로는 때라도 되고 싶다 때가 되면 어디든 때는 끼는 법 때는 자신의 무게를 지니고 있다 때는 제 몸이 무거워 아래로 내려앉는다 온몸을 지탱하고 있는 몸의 노예인 발 그 밑에 .. 카테고리 없음 2005.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