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수헌의 달빛 시수헌의 달빛 小寒날 詩壽軒에 모인 騷人들 술판이 거나해지자 漁樵 처사 시수헌이 아니라 詩酒軒이군 하니 林步 사백 시술헌으로 하자 하네 瑞雨 사백 '壽' 밑에 ㄹ(乙)자를 그려 넣었다 오, 우리들의 시수헌이여 '수'자에 획 하나 더해 '주'가 되든 받침 하나 붙여 '술'이 되든 시 속에 술이 있고 술 속.. 카테고리 없음 2005.05.13
시인은 누구인가 시인은 누구인가 바람이 자고 가는 대숲은 적막하다 적막, 한 시에 적막한 시가 나온다 그 시는 우주를 비추고 있는 별이다 시인은 적막 속에서 꿈꾸고 있는 者. 카테고리 없음 2005.05.13
바다와 詩 바다와 詩 - 서귀포 새벽 난바다 칠흑의 수평선은 차라리 절벽이어서 바다는 대승의 시를 읊는데 나는 소승일 수밖에야 죽어 본 적 있느냐는 듯 바다는 눈물이 없는 이 아름다우랴고 슬픔이 없는 이 그리워지랴고 얼굴을 물거울에 비춰보라 하네. 제 가슴속 맺힌 한 모두어 품고 아무 일도 없는 양 말 .. 카테고리 없음 2005.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