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법 자연법 洪 海 里 몸 소리치는 대로 마음 대답하고 마음 부르는 대로 몸 응대하니 춤추고 노래하라 기뻐하고 슬퍼하라 마음 가는 대로 몸 따라가고 몸 이끄는 대로 마음 뒤따르니 나무를 보라 새를 보라 구름 없는 청산 얼마나 외로운가 마음 떠난 몸 어디로 가나 몸 잃은 마음 어디서 떠도나 몸과 마음, 마음과 몸 응달진 마음자리 쏟아지는 가을볕 아닌가. - 월간 《우리詩》 2023. 1월호. 『권커니 잣거니』(미간) 2022.10.15
가을 들녘에 서서 가을 들녘에 서서 洪 海 里 눈멀면 아름답지 않은 것 없고 귀먹으면 황홀치 않은 소리 있으랴 마음 버리면 모든 것이 가득하니 다 주어버리고 텅 빈 들녘에 서면 눈물겨운 마음자리도 스스로 빛이 나네. [출처] 가을 들녘에 서서, 홍해리|작성자 한산도 * https://blog.naver.com/ryu에서 서 옮김. 시화 및 영상詩 2022.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