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화雲華 운화雲華 洪 海 里 지상에 첫서리가 내리고 푸나무마다 꽃과 열매를 내려 놓을 때 드디어, 차나무는 찬 하늘 바람을 모아 노란 꽃술, 하얀 꽃을 터뜨려 지난해 맺은 열매와 상봉을 하고 서리 하늘에 영롱한 등을 밝힌다 사람들은 따뜻한 한 모금의 물로 가슴속을 데워 마음을 씻노니 천지가 하나 되어 나를 깨우네. * 雲華는 차꽃을 시적으로 이르는 말. 『권커니 잣거니』(미간) 2022.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