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절망 하얀 절망 홍 해 리 고창 선운사 사하촌 동백장 시절 하얀 낭만은 따스했다 눈 속에서 눈먼 모녀가 부둥켜안고 울고 있었다 하염없이 젖고 있었다 울다 지쳐 하얗게 얼어붙고 있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계속해서 눈은 내려 쌓이고 있었다 시화 및 영상詩 2022.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