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양귀비 6

꽃양귀비 : 경상일보 2021.05.25.

꽃양귀비, 그 아찔한 아름다움! 얼마나 먼 길을 달려왔기로, 새빨갛게 달아올라 넋을 놓는가. 귀 따갑게 쏟아지는 한낮의 햇살, 널 끌어안고 만신창이 만신창이 불타고 싶어라. - 洪海里의 「꽃양귀비」 전문. 태화강국가정원에 꽃양귀비가 활짝 피었다. 양귀비는 관상용으로 재배되는 꽃양귀비(개양귀비)와 아편을 생산하는 양귀비로 나뉜다. 국가정원을 붉게 물들이는 양귀비는 꽃양귀비다. 두 꽃을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자세히 보면 마약성분이 있는 양귀비는 꽃대에 솜털이 없이 아주 매끈한 반면 꽃양귀비는 온 몸이 솜털로 덮여있다. 또 잎이나 꽃대, 꽃이 진 열매에 상처를 냈을 때 하얀 진액이 나오면 마약성분이 있는 양귀비이며, 하얀 진액이 나오지 않으면 꽃양귀비이다. 잎이 넓고 톱니모양이며 열매가 크고 둥글면 마약성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