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성 3

‘연속 열대야 일수’ 역대 최장, 잠 못 드는 여름 / 중앙일보 2024.8.22.

[시론]‘연속 열대야 일수’ 역대 최장, 잠 못 드는 여름중앙일보 2024. 8. 22.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독사의 이빨/ 개의 혓바닥."홍해리 시인의 시 「중복(中伏)」이다. 이렇게 짧은 시는 처음 봤다. 그렇다. 한여름 무더위는 구태여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냥 “덥다”라고만 해도 되는 것을 독사의 이빨 같은 화염(火焰)에 늘어진 개의 혓바닥으로 시인은 표현했다. 정곡을 찌른 표현을 보면서 금세 숨이 턱 막혀온다.수도 서울의 최저 기온(오후 6시 1분~다음날 오전 9시)이 25도를 넘는 열대야가 7월 21일부터 31일째 계속됐다. 기상청에 따..

열대야 이기는 법? "이것만 따라해봐!"

[반기성의 날씨바라기] / 스포츠서울 2010. 8. 5(목). 열대야 이기는 법? "이것만 따라해봐!" ‘독사의 이빨 / 개의 혓바닥’(홍해리의 시 ‘중복(中伏)’ 전문). 이렇게 짧은 시는 처음 봤다. 그렇다. 여름의 무더위는 구태여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냥 ‘덥다’라고만 해도 되는 것을. 독사의 이빨 같은 화염(火焰)에 늘어진 개의 혓바닥이라니… 숨이 컥컥 막혀온다. 올 여름 지구촌은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일본. 폭염으로 51명 사망” “유럽 최악의 폭염 휩쓸어”. “미국과 중국. 러시아까지도 폭염 맹위 떨쳐!” “한국도 폭염발생과 열대야 발생 늘어나!” 신문과 방송 제목처럼 올여름은 완전 무더위 대박이다. 낮의 무더위야 그렇다 쳐도 밤에도 잠을 이룰 수 없는 열대야(熱帶夜)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