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그 여자 13

산수유 그 여자 / 정호순

산수유 그 여자 홍해리 눈부신 금빛으로 피어나는 누이야 네가 그리워 봄이 왔다 저 하늘로부터 이 땅에까지 푸르름이 짙어 어질머리 나고 대지가 시들시들 시들마를 때 너의 사랑은 빨갛게 익어 조롱조롱 매달렸나니 흰눈이 온통 여백을 빛나는 한겨울, 너는 늙으신 어머니의 마른 젖꼭지 아아, 머지않아 봄은 또 오고 있것다. ―월간 『우리詩』(2022, 5월호) ------------------------- 산수유꽃과 생강나무꽃은 비슷하다. 진달래보다도 더 일찍 피는 눈 속의 매화나 동백 말고는 초봄에 가장 먼저 피우는 것도 같다. 그러나 비슷하다는 말은 어폐가 있다. 왜냐하면 산수유꽃, 생강나무꽃은 우선 색깔이 노랗고 멀리서 보면 거의 구분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산에서는 산수유를 볼 수가 없고 생강나무는 깊은 ..

「산수유 그 여자」/ 감상 및 그림 : 전선용 시인

산수유 그 여자 洪 海 里 눈부신 금빛으로 피어나는 누이야, 네가 그리워 봄은 왔다 저 하늘로부터 이 땅에까지 푸르름이 짙어 어질머리 나고 대지가 시들시들 시들마를 때 너의 사랑은 빨갛게 익어 조롱조롱 매달렸나니 흰눈이 온통 여백으로 빛나는 한겨울, 너는 늙으신 어머니의 마른 젖꼭지 아아, 머지않아 봄은 또 오고 있것다. * 감상평 남녘에 봄이 진작에 도래했다고, 가서 꽃구경하라는 암시가 모락모락 피었다. 산동마을을 지나 구례로, 섬진강 따라 산책하듯이 봄을 만끽하는 일이야말로 제대로 계절을 맞는 일이라 할 수 있겠다. 홍해리 시인의 「산수유 그 여자」를 누이와 어머니 마른 젖꼭지라고 했다. 계절이 흘러가는 동안 누구에게는 누이가 되고 또 누구에겐 어머니가 된다. 이 한 편의 시는 꼭 누구라고 지칭할 수..

산수유 그 여자

* 내외신문 2017 . 04. 03. 산수유 그 여자 洪 海 里 눈부신 금빛으로 피어나는 누이야, 네가 그리워 봄은 왔다 저 하늘로부터 이 땅에까지 푸르름이 짙어 어질머리 나고 대지가 시들시들 시들마를 때 너의 사랑은 빨갛게 익어 조롱조롱 매달렸나니 흰눈이 온통 여백으로 빛나는 한겨울, 너는 늙으신 어머니의 마른 젖꼭지 아아, 머지않아 봄은 또 오고 있것다. * 홍해리 시인은 충북 청주 출생으로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하였다. 시집『투망도』(1969)로 등단하였으며 사단법인 우리詩진흥회 이사장으로 '우이시낭송회'를 30여 년째 이끌고 있다. 2015년에 19집 시집『바람도 구멍이 있어야 운다』를 출간하였다. 2017. 04. 03. * 전남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 사랑공원'의 홍해리洪海里 시목「산수유 그 ..

‘봄의 향연’ 구례 산수유꽃 만개한 산수유마을 / 박정원 (월간'산' 부장대우). 조선pub. 2017. 2. 22.

‘봄의 향연’ 구례 산수유꽃 만개한 산수유마을- 매화 이어 일주일 간격으로 화려한 꽃 피워… 글 | 박정원 월간'산' 부장대우 ▲ 3월이 되면 구례 산수유마을은 활짝 핀 산수유꽃으로 마을과 지리산 자락이 온통 노란색으로 물든다. / 사진 구례축제추진위 제공 이젠 완연한 봄기운을 느..

[스크랩] 산수유 그 여자 (홍해리)

출처 : 헤르메스의 겨울나그네 D글쓴이 : Hermes 원글보기메모 :  산수유 그 여자 洪 海 里  눈부신 금빛으로 피어나는 누이야, 네가 그리워 봄은 왔다 저 하늘로부터 이 땅에까지 푸르름이 짙어 어질머리 나고 대지가 시들시들 시들마를 때 너의 사랑은 빨갛게 익어 조롱조롱 매달렸나니 흰눈이 온통 여백으로 빛나는 한겨울, 너는 늙으신 어머니의 마른 젖꼭지 아아, 머지않아 봄은 또 오것다. -시집『황금감옥』(2008)

축제 없어도 조용한 발길 끊이지 않는 샛노란 봄마을

축제 없어도 조용한 발길 끊이지 않는 샛노란 봄마을 2011-04-01 03:00:00 구례 산수유마을 꽃그늘 걷기 일송정의 고등어쌈밥. 산수유 노란 꽃대궐 구례 산동마을. 산수유는 잎보다 꽃이 먼저 핀다. 맵고 알싸한 봄바람을 맞으며 우르르 떼지어 돋아난다. 가슴 속 활활 타오르던 천불이 차고 넘..

<시> 산수유 그 여자

산수유 그 여자 洪 海 里 눈부신 금빛으로 피어나는 누이야, 네가 그리워 봄은 왔다 저 하늘로부터 이 땅에까지 푸르름이 짙어 어질머리 나고 대지가 시들시들 시들마를 때 너의 사랑은 빨갛게 익어 조롱조롱 매달렸나니 흰눈이 온통 여백으로 빛나는 한겨울, 너는 늙으신 어머니의 마른 젖꼭지 아아, 머지않아 봄은 또 오것다. -시집『황금감옥』(2008) * 산수유꽃 : http://blog.daum.net/jib17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