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모란 백모란 洪 海 里 첫날밤 치른 초록 궁전, 외동공주의 백옥 침상. * 해마다 5월이 되어 뒷산 꾀꼬리 노랫소리에 송홧가루가 노랗게 날리면운수재韻壽齋 주인으로부터 전화가 온다. 백모란이 피었다고. 막걸리 한 통을 메고 운수재로 달려가면 백옥 같은 모란이 동산을 이루어 피어 있다. 꽃 옆에 자리 잡고 앉아 있으면 솜씨 좋은 마님이 안주를 준비해 나오신다. * 운수재는 임보 시인댁. 『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2024.02.23
<우이동 시인들> 합작시「운수재韻壽齋」 <우이동 시인들> 제20집『가슴속에 피는 꽃』 <合作詩> 韻壽齋 운수재는 우이동 덕성여대 앞에 있는 아담하고 분위기 있는 2층 양옥 그 집엔 시를 잘도 빚어내는 詩仙 임보가 살고 있어, 詩書畵는 물론 술과 노래가락도 끊일 날이 없는데, 남창을 열면 잣나무들 하늘 홀리고 그곁엔 대 매화 대.. 『우이동詩人들』1987~1999 2008.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