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이별 - 치매행致梅行 · 387 洪 海 里 이 별에서 저 별까지의 거리가 이별이다 별리라는 마을을 향해 가는 길 가깝고 멀다. 찔레꽃 아래 또아리 튼 독사의 혀는 쉴 새가 없다 그녀의 창백한 뺨은 부끄러워 떨고 그림자도 남기지 않았다. 나비 한 마리 날지 않는 하오 서녘으로 기우는 어깨 솜사탕은 아지랑이처럼 날아가고 생선가시가 목에 걸렸다. 이 ★은 비참하고 참담하다 저 ☆은 멀어서 아름답다 독의 술도 바닥이 나고 남은 노래는 목이 쉬었다. 시선집『마음이 지워지다』(2021) 2022.04.17
이별 이별 - 치매행致梅行 · 354 洪 海 里 이별은 이 별을 떠나 하늘에 불을 밝히는 것 등 하나 만들어 허공에 다는 일 어느 날 문득 없던 별 하나 반짝이고 밤하늘에 그리움 엮는 늙마의 나날 등 하나 만들어 별로 띄우는 연습을 하네! 시선집『마음이 지워지다』(2021) 2022.04.17
이별 / 공은화(Elise M.) 이별공은화 (Elise. M)여린 햇살이 보석처럼비추던 늦은 가을 검게 타버린 상처를 안고힘 없이 늘어진 외로운 감 하나 마른 가지에 제 몸을 맡긴 채슬픈 눈만 깜빡이다가 지쳐버린 영혼 위로 환한 날개 달고소리없이 떨어져 내렸다 이슬 맺힌 앙상한 가지의오열하는 침묵이 아프기만 하다. * 어슬프고 서툰 위로의 말을 차마 전할 수가 없어서 ….사랑하는 아내를 떠나보내고 힘들어 하시는 홍해리 선생님께 부족하지만 이 글을 바칩니다.부디 강건하시기를 …. 詩化된 洪海里 2020.11.23
<시> 이별 - 치매행致梅行 · 387 이별 - 치매행致梅行 · 387 洪 海 里 이 별에서 저 별까지의 거리가 이별이다 별리라는 마을을 향해 가는 길 가깝고 멀다. 찔레꽃 아래 또아리 튼 독사의 혀는 쉴 새가 없다 그녀의 창백한 뺨은 부끄러워 떨고 그림자도 남기지 않았다. 나비 한 마리 날지 않는 하오 서녘으로 기우는 어깨 .. 시집『이별은 연습도 아프다』(2020) 2019.01.22
이별 - 치매행致梅行 · 354 이별 - 치매행致梅行 · 354 洪 海 里 이별은 이 별을 떠나 하늘에 불을 밝히는 것 등 하나 만들어 허공에 다는 일 어느 날 문득 없던 별 하나 반짝이고 밤하늘에 그리움 엮는 늙마의 나날 등 하나 만들어 별로 띄우는 연습을 하네! 검은 바닷물이 모든 밝음을 빨아들이고 나면 물에 녹아버.. 시집『이별은 연습도 아프다』(2020) 2018.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