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안詩眼 시안詩眼 洪 海 里 한 권의 시집을 세우는 것은 시집 속 수십 편의 시가 아니라 한 편의 빼어난 시다. 한 편의 시를 살리는 것은, 바로, 반짝이는 시의 눈이다. 스스로 빛나는 시의 눈빛! 그 눈을 씻기 위해 시인은 새벽마다 한 대접의 정화수를 긷는다. - 월간《우리詩》2014. 2월호 * 장수매 .. 시화 및 영상詩 2014.02.12
<시> 친구를 찾아서 친구를 찾아서 洪海里 먼저 간 친구를 찾아 산을 오르는데 도랑가 물봉선화가 빨갛게 피어 개울개울 흘러내리는 물소리와 참나무 그늘을 밝히고 있었네 오래 전에 가신 어머니 곁 쑥 억새 바랭이 방가지똥 얼크러져 부산을 떠는 자리 때늦은 꿩이 한번 울고 갔다 '얼굴을 만들어야지'* 하며 바쁘던, 평.. 시화 및 영상詩 2010.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