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진달래 물돋는 가지마다 立春大吉 燈을 달고 간 사람 다시 올까 길을 밝히면 머언 산은 저 멀리 산너머로 물러나고 두견새 타는 목에 결리는 산하 진달래 진달래 꽃불이 일어 아지랑이 어질어질 불이 오른다. - 3인시집『바다에 뜨는 해』(1980) 3인시집 1979~1981/『바다에 뜨는 해』(1980) 2010.01.31
참꽃여자 9 참꽃여자 9 洪 海 里 연분홍 꽃잎 하나 술잔에 띄우면, 연애하다 들킨 계집애 달아나는 저 허공! (시집『봄, 벼락치다』2006) 시집『봄, 벼락치다』2006 2006.05.04
참꽃여자 8 참꽃여자 8 洪 海 里 나이 들어도 늙을 줄 모르고, 달래야! 한마디에, 속치마 버선발로 달려나오는, 볼 발그레 물들이는 그 女子. (시집『봄, 벼락치다』2006) 시집『봄, 벼락치다』2006 2006.05.04
참꽃女子 15 참꽃女子 15 洪海里 산등성이 지는 해, 네 앞에선 어찌 절망도 이리 환한지 사미니 한 년 山門에 낯 붉히고 서 있네. (시집『봄, 벼락치다』2006) 시집『봄, 벼락치다』2006 2006.04.29
[스크랩] <시그림> 참꽃여자 참꽃 여자 1 하늘까지 분홍물 질펀히 들여놓는 닿으면 녹을듯한 입술뿐인 그 女子 참꽃 여자2 두견새 울어예면 피를 토해서 산등성이 불지르고 타고 있는 그女子 섭섭히 끄을리는 저녁놀빛 목숨으로 거듭살이 신명나서 피고지는 그 女子 참꽃 여자 3 무더기지는 시름 입가리고 돌아서서 속살로 몸살하.. 시화 및 영상詩 2006.04.13
<시> 북한산 진달래 북한산 진달래 홍해리(洪海里) 계집애야 진달래야 산진달래야 연분홍 치마 저고리 흰 속옷으로 산자락 바람결에 흔들리느냐 꽃 따먹고 취한 사내 산사내를 진달래야 계집애야 어이할꺼나 진달래야 계집애야 산진달래야 네 옷은 어디 두고 맨몸뚱이로 네 맘은 어디 두고 빈 몸뚱이로 참.. 시집『난초밭 일궈 놓고』1994 2005.11.29
<시> 진달래 - 꽃시 3 진달래 - 꽃시 3 홍해리(洪海里) 안아 주세요 안아 주세요. 산마루에서 아지랑이 일고, 풀잎 돋아나는 따뜻한 가슴마다, 피 흐르는 피 흐르는 물소리 돋고, 벌겋게 열이 오른 산이 날아오른다. 시집『청별淸別』(1989) 2005.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