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역
洪 海 里
'청산행靑山行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승객 여러분께서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서 주시기 바랍니다.'
50m, 10m, 5m, 3m, 2m, 1m,
그리고~~~.
서서히 열차가 멎었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그렇게 그가 갔다
이렇게 찰나가 영원을 만드는 이승이란 역.
(2009)
- 시집『바람도 구멍이 있어야 운다』(도서출판 움,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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