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바람도 구멍이 있어야 운다 』2016

<시> 이승역

洪 海 里 2011. 7. 11. 04:21

 

이승역

 

洪 海 里

 

 

'청산행靑山行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승객 여러분께서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서 주시기 바랍니다.'

 

50m, 10m, 5m, 3m, 2m, 1m,

그리고~~~.

 

서서히 열차가 멎었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그렇게 그가 갔다

이렇게 찰나가 영원을 만드는 이승이란 역.

                                                                                   (2009)

 

 - 시집『바람도 구멍이 있어야 운다』(도서출판 ,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