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blog.daum.net/jib17에서 옮김.
그곳을 찾아서
- 치매행致梅行 · 76
洪 海 里
오동이 속을 비워
소리를 품는,
새들이 뒤로 날고
화살이 어디에도 박히지 않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오래 산 사람이
점점 어려지는,
칼을 벼리지 않아도
날빛이 천년이나 빛나는,
깨끗한 육신이 서서 잠을 자고
지극한 영혼이 꿈도 서서 꾸는,
그곳을 찾아 아내는
웃음으로 해탈解脫의 문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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