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매화에 이르는 길』(2017)

<시> 부부 - 치매행致梅行 · 165

洪 海 里 2015. 7. 1. 04:20

부부

- 치매행致梅行 · 165

 

洪 海 里

 

 


'우리'라는 화물을 적재한

 

좌청호 우백호左靑號右白號

 

한 쌍의 배


한평생 긴긴 세월 동안

망망한 바다

막막히 항해하는

 

멍텅구리배!

 

 

 * 월간《우리詩》2016. 8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