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매화에 이르는 길』(2017)

아내 - 치매행致梅行 · 198

洪 海 里 2016. 9. 27. 03:57

아내

 - 치매행致梅行 · 198

 

洪 海 里

 




쓸쓸한 허공

나지막이 비상하던
날개 여린 새 한 마리

다 늦은 가을 저녁 어스름
내 가슴에 와 깃을 치고 있느니

젖은 자리 또 적시며 울고 있느니.

 

 

 

 

 

* http://cafe.daum.net/yesarts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