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 치매행致梅行 · 244
洪 海 里
"별, 꽃, 달, 풀, 강으로 된
한 편의 서정시이더니,
자식, 연탄, 세금, 건강, 걱정의
장편 통속소설이 되었다."
- 졸시「아내 」,『대추꽃 초록빛』(1987) 전문.
지금은 와불이 되어
세상에서 가장 평안합니다.
내일은 걸어 다니는 부처
말이라도 하는 바위가 되기를,
해가 뉘엿거리는 다저녁때
몸을 거누지 못하고 휘청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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