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詩는 없다』(미간)

閑日 또는 閒日

洪 海 里 2019. 3. 13. 06:43

閑日  또는 閒日


 洪 海 里



아내는 출근을 하고

혼자

문 안에 있는

매화나무 그늘에 앉아

술을 따른다

가지마다 품고 있는

꽃송이 動動

구름도 지나다 들러

술잔에 젖고 있다

저녁엔 달을 불러

문간에 달고

눈독이나 들여….


(2004. 0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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