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洪 海 里
1.
선풍기가 버림받은 계집이 되어
한구석으로 밀려나 머쓱하니 앉아 있다.
2.
에어컨이 멋쩍은 듯 물끄러니 내려다보고
버림받은 슬픔도 맛이 있어 높고 푸르다.
- 박영대 기자(동아일보 202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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