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시春分詩 - 우이사호牛耳四皓 / 임보
춘분시春分詩- 우이사호牛耳四皓 임 보후백后白 고불古佛 화산華山 난정蘭丁우이동의 네 노인들이 모여저녁 인수봉 바라다보며 수작이다난정은 금년이 고희화산은 난정의 두 해 위고불은 화산의 10년 위후백은 다시 고불의 10년 위다크게는 20여 년의 연차가 있지만시를 놓고 사는 이들이어서친구처럼 격의 없이 지낸다말씀은 주로망백望百을 지난 후백이 이끄는데지용과 목월, 지훈과 미당을 넘어굴원에까지 올라간다滄浪之水淸兮(창랑의 물이 맑으면)可以濯吾纓(내 갓끈을 씻고)滄浪之水濁兮(창랑의 물이 흐리면)可以濯吾足(내 발을 씻으리라)고불은 섬 얘기난정은 난초 얘기화산은 수석 얘기주모는 부산하고창 밖은 춘설이 분분백매는 아직도 푸른 주먹을 쥔 채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后白은 황금찬 시인, 古佛은 이생진 시인, 蘭丁은 홍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