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호떡장수라도 할까?" “호떡장수라도 할까?”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년 봄 동아일보 경제섹션 한구석에 짧은 기사가 실렸다. ‘호떡장수도 철학 있다―40대 프로의 장인정신’이라는 제목으로 호떡을 팔아 하루 수십만 원을 번다는 A 씨를 소개한 기사였다. 전날 필자와 전화 인터뷰를 했던 A 씨는 자신의 기.. 洪錫珉 기자 칼럼 2012.07.23
<@뉴스룸> 아버지와 친구 되기 아버지와 친구 되기 지난주 미국에서 ‘보이 킹스(소년왕들)’라는 책이 출간됐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 페이스북에서 근무했던 저자 캐서린 로스는 페이스북 내부에 여성을 비하하는 문화가 팽배하다고 비판한다. 마크 저커버그도 반(反)여성적 문화를 방치하고 부추긴 측면이 크다고 .. 洪錫珉 기자 칼럼 2012.07.03
<책갈피> '공짜 전화 논쟁'을 보는 복잡한 시각 '공짜 전화 논쟁'을 보는 복잡한 시각 1999년을 기억한다. 인터넷 기업이기만 하면 주가가 오르던 시절 새롬기술은 그 중에서도 단연 압권이었다. 주가가 액면가의 640배인 주당 32만 원까지 치솟아 시가총액이 현대자동차와 맞먹었다. ‘다이얼패드’라고 하는 무료 인터넷전화 기술이 주.. 洪錫珉 기자 칼럼 2012.06.14
<책갈피> "고마워요, 돈 오브라이언" / 洪錫珉 기자 "고마워요, 돈 오브라이언" 당신의 사진을 처음 접한 건 2007년이었지요. 당시 주목받던 사진 공유 사이트 플리커에 한국 사진은 어떤 게 있는지 둘러보던 참이었어요. 수만 장의 사진 중 흑백사진 한 장이 제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Korean businessman’이라는 제목을 단 한복 차림의 수염을 .. 洪錫珉 기자 칼럼 2012.05.28
<책갈피> "아빠, 봄이 뭐예요?" "아빠, 봄이 뭐예요?" 3월 13일자 동아일보 국제면에 실린 기사 하나가 눈길을 끌었다. 남태평양의 섬나라 키리바시가 10만3000명의 국민 전체를 이웃 피지제도로 이주시키는 계획을 세웠다는 내용이다. 남태평양에서 지구온난화로 매년 조금씩 해수면이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온난.. 洪錫珉 기자 칼럼 2012.05.09
<책갈피> 경쟁을 즐겨야 하는 이유 경쟁을 즐겨야 하는 이유 이야기 하나. 몇 해 전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포도밭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젊은 양조업자가 희미한 웃음을 띤 채 화이트와인 두 잔을 건넸다. 시음을 했더니 묘한 느낌이었다. 같은 포도밭에서 같은 해에 수확한 포도로 만든 와인이라고 했다. 둘은 같으면.. 洪錫珉 기자 칼럼 2012.04.20
<책갈피> 책 없는 서재의 상상 / 洪錫珉 책 없는 서재의 상상 이런 상상을 해보자. 집에 책을 읽기 위한 독립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문에는 ‘서재’라고 써 붙이자. 그런데 그곳에는 책이 단 한 권도 안 꽂혀 있다. 커다란 나무책상과 의자뿐. 책상에는 책보다 가볍고 손에 쥐기 좋은 전자책 리더기가 달랑 하나 놓여 있다. 그.. 洪錫珉 기자 칼럼 2012.03.19
게임의 법칙 게임의 법칙 고백부터 해야겠다. 초등학생 시절 전자오락에 심취했다. 당시 전자오락실에서 처음 만난 게임은 1978년 일본에서 나온 ‘스페이스 인베이더’다. 부모님은 눈치 못 채셨지만 학교 가는 길에 전자오락실에 들르는 일도 잦았고, 하굣길에는 출근부에 도장 찍듯 다니기도 했다... 洪錫珉 기자 칼럼 2012.03.03
<책갈피> 경영학을 위한 변명 / 洪錫珉 경영학을 위한 변명 웅진그룹이 최근 주력 계열사인 웅진코웨이를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웅진코웨이는 경영학 수업시간에 단골로 등장하는 기업이다. 외환위기 당시 고가(高價)의 정수기가 잘 안 팔리자 사용료를 받고 빌려주는 방식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바꿔 대성공을 거뒀다... 洪錫珉 기자 칼럼 2012.02.17
<洪錫珉 칼럼> SNS와 커피 하우스 SNS와 커피하우스 새해 벽두부터 세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시끄럽다. 세계적으로 8억 명이 쓰는 페이스북은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신청을 앞두고 있다. 기업가치는 최대 1000억 달러(약 112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지난해 ‘아랍의 봄’을 촉발시켰던 트위터.. 洪錫珉 기자 칼럼 2012.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