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시그림> 마시는 밥! / 洪海里 마시는 밥! 洪海里 막걸리는 밥이다 논두렁 밭두렁에 앉아 하늘 보며 마시던 밥이다 물밥! 사랑으로 마시고 눈물로 안주하는 한숨으로 마시고 절망으로 입을 닦던 막걸리는 밥이다 마시는 밥!Besame Mucho♬ 출처 : 블로그 > lukemom | 글쓴이 : 金銀珠 [원문보기] 시화 및 영상詩 2006.01.17
<시그림> 술 노래 3편 / 洪海里 술 노래 洪海里 가장 아름다운 물이 되기 위하여 아니, 가장 황홀한 불이 되기 위하여 눈 감고 삼 년 귀 막고 삼 년 입 닫고 삼 년 그보다 먼먼 역사를 아리랑 아리랑 소리없이 울었다. 어둠 속에서 옷을 벗고 몸을 바꾸고 아무런 몸짓도 없이 모든 번뇌 비인 하늘에 띄우고 어둠의 옷을 입고 땅 속에 누.. 시화 및 영상詩 2006.01.08
<시> 탁배기 타령 탁배기 타령 홍해리(洪海里) 텁텁한 탁배기 가득 따라서 한 동이 벌컥벌컥 들이켜면 뜬계집도 정이 들어 보쟁이는데 한오백년 가락으로 북이 우누나 가슴에 불이 붙어 온몸이 달아 모닥불로 타오르는 숯검정 사랑 꽹과리 장고 지잉지잉 징소리 한풀이 살풀이로 비잉빙 돌아서 상모도 열두 발로 어지.. 시집『투명한 슬픔』1996 2005.12.02
<시> 녹색 융단 타고 한잔! 녹색 융단 타고 한잔! 홍해리(洪海里) 할아버지 그을린 주름살 사이사이 시원스레 쏟아지는 소나기 소리 쑤욱쑥 솟아올라 몸 비비는 벼 포기들 떼개구리 놀고 있는 무논에 서서 잇사이로 털어내는 질박한 웃음소리 한여름 가마불에 타는 저 들녘 논두렁에 주저앉아 들이켜는 막걸리 녹색 융단 타고 나.. 시집『투명한 슬픔』1996 2005.12.01
<시> 마시는 밥 마시는 밥 홍해리(洪海里) 막걸리는 밥이다 논두렁 밭두렁에 앉아 하늘 보며 마시던 밥이다 물밥! 사랑으로 마시고 눈물로 안주하는 한숨으로 마시고 절망으로 입을 닦던 막걸리는 밥이다 마시는 밥! - 시집『투명한 슬픔』(1996) 시집『투명한 슬픔』1996 2005.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