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洪 海 里
하늘을 안고
땅을 업고
무한 공간 속을 날아가고 있었다
날아도 날아도 제자리였다
겨울이었다
꽁꽁얼어붙은세상에서시인이라는
수인명패를달고있는사람들이비명을
치고있었다바락바락발악을하고있었다
모두가꿈을꾸고있는지도모르고있었다
날개가 너무 무거웠다.
- 월간《牛耳詩》2002.7월호(제1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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