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들어 왕성한 시 작업 펼치는 홍해리 시인의 새 시집 『독종』 출간! 1969년 시집 『투망도投網圖』를 내며 문단에 나온 홍해리 시인의 새 시집 『독종』이 출간되었다. 홍해리 시인은 최근 시선집 『시인이여 詩人이여』을 포함하여 15권의 개인 시집과 3권의 시선집을 펴낼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해온 시단의 어른이다.스스로를 ‘식물성 시인’이라 칭하는 홍해리 시인은 꽃을 주제로 쓴 시만 해도 200편이 넘는다 한다. 그 이유가 초등학교 시절 집에서 학교까지 신작로로 또는 산길로 다니면서 길가 밭에 들어가 따 먹은 목화 다래가 얼마이고 찔레순의 튼실한 줄기를 꺾어 껍질을 까고 대궁을 먹은 것이 얼마인지 모르기 때문이고, 또 양지바른 곳에 솟아 있는 삘기, 보리밥나무 열매, 오디, 버찌, 서리 내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