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동 시인들> 제3집 '합작시'「白雲峯」 <우이동 시인들> 제3집「牛耳洞 · 3」 <合作詩> 白 雲 峯 아해야, 네게 그 백운봉 오르는 길을 일러 주마 한수에서 한 백리쯤 북으로 가면 솔 냄새 가슴도 타는 북한산 계곡, 흐르는 물에 귀도 씻는 우이동이 있지. 의암 선생 묘소 끼고 물소리 밟아 산새 서너 마리 계곡을 거스르면 청담선사 흰.. 『우이동詩人들』1987~1999 2008.07.02
<우이동 시인들> 제2집 '詩作 노트' <우이동 시인들> 제2집 '詩作 노트' 1987년 2월 6일 자정이었다. 갑작스런 충격이 왔다. 詩란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 갑자기 나의 시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 뜨거운 자각이 가슴을 아프게 찔렀다. 아름다와야 한다는, 진실해야 한다는 자각. 바다가 밀려오고, 산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이제까.. 『우이동詩人들』1987~1999 2008.07.02
<우이동 시인들> 제2집 '끝머리에 붙여' <우이동 시인들> 제2집 '끝머리에 붙여' 끝머리에 붙여 모두들 서울로 서울로 모여들고, 서울에서도 시내 중심가로 운집하는데, 우리는 서울의 변두리 우이동을 지키기로 했다. 그래서 동인회의 이름도, 동인지의 명칭도 <牛耳洞>이라 했다. '牛耳'라는 어휘에는 '쇠귀'라는 뜻과 '일당 · 일파 .. 『우이동詩人들』1987~1999 2008.07.02
<우이동 시인들> 제2집 '합작시'「북한산」 <우이동 시인들> 제2집『牛耳洞 · 2』 <合作詩> 북한산 내가 오르고 싶은 곳은 북한산 그곳에 오르면 결국 하늘까지 가게 된다 북한산에서 하늘까지는 우리집에서 북한산까지보다 훨씬 가까운 길이니까, 거기 반평으로 하늘을 펼쳐놓고 한 두어 시간쯤 기다리면 나무 한 그루 풀.. 『우이동詩人들』1987~1999 2008.07.02
<우이동 시인들> 제1집 '詩作 노트' <우이동 시인들> 제1집 '詩作 노트' 詩가 意味에 기울다 보니 리듬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게 되었다고들 한다. 그 역으로 詩가 韻律을 좇다 보면 意味의 弱化현상이 일어난다고들 우려하기도 한다. 그러나 가락은 槍의 끝과 같아서 가슴속 깊이까지 스며드는 울림인 것을 아는 사 람은 가락을 오직.. 『우이동詩人들』1987~1999 2008.07.02
<우이동 시인들> 제1집 '끝머리에 붙여' <우이동 시인들> 제1집 끝머리에 붙여 인수봉 아래 모여 살면서 자주 만나다 보니 牛文會(牛耳 文友會)란 명칭이 붙게 되어 이번『牛耳洞』이 탄생하게 되었다. 우리는 어떤 거창한 주의나 주장을 내세우지 안는다. 다 만 가까이서 서로를 지켜보면서 격려하고 자극을 받아 좀 더 분발하고 싶은 소.. 『우이동詩人들』1987~1999 2008.07.02
<우이동 시인들> 제1집 합작시「牛耳洞」 <合作詩> 牛耳洞 귀를 닦으라 한다 산은 언어요 소리요 침묵이니 귀를 닦으라 한다. 洗耳泉 素貴泉 목을 적시고 道詵寺 仁壽峯 오르는 고개 방울새 오리나무 구름허릿바람, 우이동을 떠난다면, 난 소중한 것 다 잃어버린 사람처럼 허전해, 길거리를 서성거리겠지 계절이 바뀔 때마다 더 생각나 젯.. 『우이동詩人들』1987~1999 2008.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