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동 시인들> 제11집 詩 · 自然 · 文化 / 洪海里
제11집 『그대 가슴에 딩동!』 詩·自然·文化 洪 海 里 시는 시이다. 시를 쓰는 일은 자신을 구원하는 일이다. 시 는 말씀으로 짓는 절이다. 절은 가장 깨끗한 자연과 통한다. 절은 세상의 티끌과 번잡함을 벗어난 곳에 있다. 도심지 한복 판에 자리잡고 있더라도 그곳은 쉽게 범접하기 어려운 수도의 도장이다. 자연은 우리의 몸이요, 어머니요, 스승이요, 고향이다. 자 연은 우리의 삶의 터전이요, 바로 우리의 생명이다. 자연은 조 물주가 쓴 가장 장엄한 한 편의 시이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 이 없다는 말은 예술이란 자연 모방이거나 기존 예술의 변형 또는 반복이라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자연을 능가할 예 술이 어디 있고 자연의 노래를 능가할 시가 어디 있겠는가. 자연은 그대로가 시이다. 시의 몸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