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봄이 오면 눈은 녹는다』(2018) 105

오늘은 눈썹도 천근이다 - 치매행致梅行 · 231

오늘은 눈썹도 천근이다 - 치매행致梅行 · 231 洪 海 里 나이 든 사내 혼자 먹는 밥. 집 나간 입맛 따라 밥맛 달아나고, 술맛이 떨어지니 살맛도 없어, 쓰디쓴 저녁답 오늘은 눈썹도 천근이다. * “혼자 먹는 밥”은 외롭다. 모양도 그렇거니와 맛도 그렇다. 이렇게 보편적으로 써놓은 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