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리 시「봄바람 속에」 외 2편 / 김창집(작가) 홍해리 시「봄바람 속에」 외 2편 2020. 2. 26. *변산바람꽃 ♧ 봄바람 속에 겨울바람 속에는 날카로운 솜방망이가 들어 있다 두억시니 어처구니 칼 찬 사내들 말발굽소리 대지를 가르지만 미나리꽝 얼음장 밑 푸른 미나리 살 오르는 소리 들어 보아라 봄바람 속에는 부드러운 칼이 들어 있.. 시화 및 영상詩 2020.02.27
홑동백꽃 홑동백꽃 洪 海 里 내가 한 가장 위대한 일은 너에게 '사랑해!'라고 말한 것이었다. 젖은 유서처럼 낮은 울음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때는 네 입술이 내게 다가온 순간이었다. 나를 덮는 한 잎의 꽃 아지랑이 아지랑이. (Flowers Of The Forrest - Celtic Spirit) *http://blog.daum.net/poem1에서 옮김. 시화 및 영상詩 2020.02.25
홍해리 시집『정곡론正鵠論』/ 김창집(작가) 홍해리 시집『정곡론正鵠論』 ♧ 시인의 말 1. 한 편의 시는 칼과 같다. 잘못된 칼은 사람을 찔러 피를 흘리게 한다. 좋은 칼은 사람을 찔러도 피가 나지 않는다. 그게 한 편의 좋은 詩다. 2. 이제 더 처절히 고독해지자 더 즐겁게 집중 · 몰두하자 그리하여 내 삶을 살며 나의 시를 쓰자 그.. 시화 및 영상詩 2020.02.19
『洪海里는 어디 있는가』와 한란寒蘭 11월도 다 흘러가고 있다. 오늘도 결혼식 피로연 두 군데 다녀오고 나니 한 달의 마지막 날 30일이 간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무엇에 쫓기는 사람처럼 허둥대는 느낌이다. 얼른 눈에 띄는 ‘홍해리 시선집’을 꺼내 洪海里가 어디 있는지 찾아나 볼까. 올해는 한란전시회도 못 가고 한라수.. 시화 및 영상詩 2019.12.01
『洪海里는 어디 있는가』와 한란(1) 『洪海里는 어디 있는가』와 한란 11월도 다 흘러가고 있다. 오늘도 결혼식 피로연 두 군데 다녀오고 나니 한 달의 마지막 날 30일이 간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무엇에 쫓기는 사람처럼 허둥대는 느낌이다. 얼른 눈에 띄는 ‘홍해리 시선집’을 꺼내 洪海里가 어디 있는지 찾아나 볼까. 올.. 시화 및 영상詩 2019.11.30
가을 들녘에 서서 가을 들녘에 서서 洪 海 里 눈멀면 아름답지 않은 것 없고 귀먹으면 황홀치 않은 소리 있으랴 마음 버리면 모든 것이 가득하니 다 주어버리고 텅 빈 들녘에 서면 눈물겨운 마음자리도 스스로 빛이 나네. - 시집 『푸른 느낌표!』(2006, 우리글) * http://donbosco.pe.kr (전순란의 "지리산 휴천재일.. 시화 및 영상詩 2019.10.31
洪海里 시인의 가을꽃 시편 / 김창집(작가) ♧ 억새 사자 떼 은빛 갈기 산신령의 흰 눈썹 새들은 날아가다 눈을 씻고 보고 바람도 이를 드러내 허옇게 웃고. ♧ 용담꽃 떠나가도 눈에 선히 밟히는 사람아 돌아와 서성이는 텅 빈 안마당에 스산히 마른 가슴만 홀로 서걱이는데 소리치며 달리던 초록빛 바람하며 이제와 불꽃 육신 스.. 시화 및 영상詩 2019.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