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1303

시수헌의 달빛

시수헌詩壽軒의 달빛 洪 海 里 소한小寒날 시수헌詩壽軒에 모인 소인騷人들 술판이 거나해지자 어초漁樵 처사 시수헌이 아니라 시주헌詩酒軒이군 하니 임보林步 사백 시술헌으로 하자 하네 서우瑞雨 사백 '수壽' 밑에 ㄹ(乙)자를 그려 넣었다 오, 우리들의 시수헌이여 '수'자에 획 하나 더해 '주'가 되든 받침 하나 붙여 '술'이 되든 시 속에 술이 있고 술 속에 시가 있어 시쟁이들의 시수헌은 따뜻하고 술꾼들의 시수헌은 눈부시다 오오, 시수헌의 달빛은 오늘밤도 푸르고 차다. * 시수헌 : (사) 우리시진흥회 · 월간『우리詩』의 편집실 - 시집『황금감옥』(2008, 우리글) * 詩壽軒 2013. 3. 2.

[스크랩] 소한小寒 풍경 : 詩의 멋과 운치를 찾아서 / 손소운(시인)

소한小寒 풍경 찰랑찰랑 따른 술잔에 동동 뜨는 술추렴! 술 주전자와 술잔은 비록 찌그러졌어도........., 막걸리에는 해물파전이 ......, 안주를 충분히 잡수시면서 술잔을 기우리는 것이.....! * 막걸리병 몸통을 탁! 쳐서 기절시키는 무시무시한 힘을 지니신 洪海里 시인의 입맛 나는 시의 ..

용담꽃 / 詩 2편

용담(龍膽)은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용담목 용담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의 풀밭에서 자라는데, 4개의 가는 줄이 있으며 굵은 수염뿌리가 사방으로 퍼진다. 잎은 마주나고 자루가 없으며 바소 모양으로서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3개의 큰 맥에 잎의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연한 녹색이다.  꽃은 8∼10월에 피고 자주색이며 잎겨드랑이와 끝에 달리고 포는 좁으며 바소꼴이다. 꽃받침은 통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게 갈라지며 뿌리는 용담(龍膽)이라고 하여 매우 쓴데, 건위제로 사용한다.  용담꽃  洪 海 里      비어 있는 마당으로 홀로 내리는 가을볕 같이  먼저 간 이를 땅에 묻고 돌아와 바라보는 하늘빛 같이  이냥 서럽고 쓸쓸한 이 가을의 서정  슬픔도 슬픔으로 되돌아가고 아아 비어 있는 마음 한 자락 홀로 가득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