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벼락치다 21

<칼럼> 약동하는 봄은 '詩' /「봄, 벼락치다」: 최경애

<최경애의 山居有感> 약동하는 봄은 '시詩' 봄, 벼락치다 / 洪 海 里 천길 낭떠러지다, 봄은. 어디 불이라도 났는지 흔들리는 산자락마다 연분홍 파르티잔들 역병이 창궐하듯 여북했으면 저리들일까. 나무들은 소신공양을 하고 바위마다 향 피워 예불 드리는데 겨우내 다독였던 몸뚱어리 문 열고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