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벌레 12

洪海里와 林 步의「자벌레」감상 / 나병춘(시인)

자벌레 洪 海 里 몸으로 산을 만들었다 허물고, 다시 쌓았다 무너뜨린다. 그것이 온몸으로 세상을 재는 한평생의 길, 山은 몸속에 있는 무등無等의 산이다. <감상> 자벌레를 본다. 저 자그마한 몸뚱어리로 푸른 산을 만들고 바다를 만들고 벌판을 만든다. 몸 자체가 길이고 강이고 시간이다. 구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