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첫사랑 洪 海 里 어제는 어둠 내일은 안개 오늘 출발해 지금 여기 도착하는 인생이란 나들이. * 매미 허물 뜨거운 여름밤, 땅속에서 7년 동안 지낸 매미 유충은 나뭇가지에 매달려 껍질을 벗어던지고 날개를 펴 날아갔습니다. 이른 아침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린 매미의 흔적이 가지에 남았습니다. - 박영대 기자(동아일보 2020. 08. 24.) 『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2020.08.25
첫사랑 첫사랑 洪 海 里 눈이 빠지도록 무작정 기다리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던, 눈독만 들이던, 눈을 마주치지도 못하던, 눈으로만 한 사랑이어서 눈에 밟히고 눈에 선히 어려 이슬이 맺히는 눈에 삼삼, 암암하기만 한 그 소녀 어디 갔나 했더니, 가슴속 꽃무덤 하나. 『가장 좋은 詩는 없다』(미간) 2017.01.07
첫사랑 첫사랑 洪 海 里 1 얼굴이 동그랗고 눈이 큰 소녀 사과나무 가지마다 볼 붉히고 있다. 2 가슴속 환하고 황홀한 무덤 하나. - 시집『봄, 벼락치다』(2006, 우리글) 시집『봄, 벼락치다』2006 2006.05.01
<시그림> 첫사랑은 언제 피는가 첫사랑은 언제 피는가 / 洪海里 봉숭아꽃 짓찧어 물을 들이면, 손톱마다 비치는 시린 첫사랑. (2003.07) 참꽃여자 6 / 洪海里 산바람에, 한들한들, 흔들리는 파르르파르르, 떠는 불 같은 사람 물 같은 사랑 그리움은 또 어디로 흘러갈 것이냐 수줍고 수줍어라, 그 女子. 꽃잎과 어루는 햇살도 연분홍 물이 .. 시화 및 영상詩 2005.12.22
<시> 첫사랑 첫사랑 - 愛蘭 그것은 영혼의 전령 낯설고 낯선 막막한 나라 까닭없는 갈증 새들의 노랫소리도 황홀한 모닥불이었다 또하나의 외로웠던 민마음 눈부시게 빛을 뿜고 가슴은 쿵쿵 울리는 미답의 동굴 동굴 속에 불이 타오르고 있었다 두근거리는 파도가 동굴을 향해 끝없이 밀려오고 캄캄.. 시집『애란愛蘭』1998 2005.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