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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행致梅行 1.2.3.4 시집 종합... 副題 (홍해리 시인의 신간 “치매행 제4시집” 「이별은 연습도 아프다」에 부쳐 )[출처] 치매행致梅行 1.2.3.4 시집 종합... 副題 (홍해리 시인의 신간 “치매행..

시집을 열면서.... 홍해리 시인의 치매행 제4시집 「이별은 연습도 아프다」가 『놀북』 출판사에서 나왔다. 치매 아내에 대한 간병시집 제1시집 「치매행」 이후 5년여 만이다. 이번 시집으로써 아내에 대한 애절한 思婦曲은 총 네 권 전편 421편으로 끝이라고 하니 그 의미가 크다. 제1시집 「치매행」 2015. 황금마루 ......................................치매행 1-150편 제2시집 「매화에 이르는 길」 2017. 도서출판 움..............치매행 151-230편 제3시집 「봄이 오면 눈은 녹는다」 2018. 도서출판 움.....치매행 231-330편 제4시집 「이별은 연습도 아프다」 2020. 놀북 ....................치매행 331-421편 이 시..

산책 / 2022서울지하철詩

산책 洪 海 里 한발 한발 걸어가면 발로 읽는 책 가슴속에 비단길 펼치고 눈으로 듣는 책 마음속에 꽃길을 여니 줄 줄만 아는 산 책에 줄을 대고 한없이 풀어 주는 고요를 돌아보라 줄글도 좋고 귀글이면 또 어떤가 싸목싸목 내리는 안개, 그리고 는개 온몸이 촉촉이 젖어 천천히 걸어가면 산 책 속에 묻히리니, 입으로 듣고 귀로 말하라 인생은 짧고 산책은 길다.

만첩홍도萬疊紅桃

만첩홍도萬疊紅桃 방 수 영 당신은 전생에 내가 다 읽지 못한 만 장의 책 발길 닿지 않는 산중에서 나를 기다리다 이생까지 넘어온 만 겹의 꽃 당신을 읽지 않고서는 다음 생으로 넘어설 수 없는 봄밤 이슥하도록 책장을 넘겨도 다시 만 장, 만첩이 되고야 마는 당신은. * 萬疊白梅 만첩백매萬疊白梅 洪 海 里 내가 그대를 기다리는 것은 그대가 날 맞이할 마중물을 마련케 함이려니 서두르지 마라 매화가 꽃봉오리를 한꺼번에 터뜨리지 않듯 느긋하게 기다리거라 우주가 열리는 찰나를 노량노량 기다리거라. 눈독 들이면 꽃은 피지 못하느니 지구가 도는 소리가 들리는가 우주가 움직이는 걸 느끼는가 나비가 날 듯 지구는 돌고 우주의 반딧불이 별들은 꽃이 필 때마다 반짝반짝 반짝이느니. 꽃 한 송이 속에는 사계가 들어 있어 꽃잎 ..

詩化된 洪海里 2022.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