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詩는 없다』(미간) 256

비상飛上하여 비상飛翔하다

비상飛上하여 비상飛翔하다 洪 海 里 오랜만에 나는 나는 꿈을 꾸었다 이월 스무이레 새벽녘이었다 비비比比 그리자면 허공중의 헤엄이었다 새처럼 나는 게 아니라 헤엄치듯 팔을 앞으로 모아 옆으로해서 뒤로 힘차게 당기는 수영법이었다 나이 들면 키가 점점 줄어드는데 날려는 새가 날개를 움츠리듯 자리에 누워 있다 박차고 날아올라 앞으로 날았다 독수리가 날개를 펴고 하늘을 돌 듯 유유히 지상을 내려다보았다 아직도 다 크지 못한 내 키를 재고 있었다. * 언제 봐도 넉넉하고 늠름한 인수봉의 자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