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詩는 없다』(미간) 259

금단현상

금단현상 洪 海 里 오랫동안 허위허위 지고 왔던 짐다 넘겨주었는데 마음도 가볍지 못하고 사지가 노곤하고긴장이 풀어져 늘어진다 느슨해진 몸과 마음어깨에 얹고나 이제 빈 집이 되어간다국내에 딱 1세트… 1억2500만원 ‘발베니 DCS’ 선보여김동주 기자 입력 2019-01-16         * 15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모델들이 1세트에 1억 원이 넘는 ‘발베니 DCS’를 선보이고 있다. 발베니 DCS는 5병이 1개 세트로 구성되며 올해 한국에는 단 1세트만 들어왔다. 올해 컬렉션에는 최고 숙성 위스키로 꼽히는 1961년산 발베니가 포함됐다. 가격은 1억2500만 원.   -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동아일보 2019. 01. 16.)

애기똥풀꽃

애기똥풀꽃 洪 海 里   너무 흔하다고 욕하지 마라천한 것이라고 깔보지 마라더럽다고 침도 뱉지를 마라 나는 개똥이 자식도 아니고딸고만네 집 딸도 아니다나 한 해 절반을 꽃으로 산단다 이름도 불러 주지 않고이름없는 꽃이라고 무시하지만서운하고 섭섭한 것 하나 없다 나도 너처럼 숨 쉬고너같이 물 마시고 사는그래도 나는 꽃이야!